주목 2

둥지속 네마리 아기 물까치

예쁘장한 물까치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이리날고 저리날아 단풍나무 열매먹고 익어가는 뽕나무의 오디까지 따먹으며 종일토록 매력적인 목소리로 지저귄다주목나무 숲속으로 부리나케 왔다갔다 뭐가그리 분주한지 궁금하여 따라가니 나뭇가지 틈바구니 작은둥지 보금자리 갓부화된 아기들이 올망졸망 귀욤귀욤아기들이 놀랄세라 살금살금 다가가서 털도없이 꼬물꼬물 고갯짓을 시작하는 신비로운 새생명을 신비롭게 바라보며 네마리의 아기들이 무럭무럭 잘자라길 지난며칠 물까치의 소프라노 노랫소리 새벽부터 저녁까지 분주한듯 보이더니 주목나무 한가운데 보금자리 마련하고 아기들을 보살피는 모성애가 가슴뭉클

봄 이야기 2024.05.24

한라산 윗세오름의 봄 풍경

2023. 03. 22.반신반의 어제저녁부터 갑자기 바뀐 일기예보를 보고 이리 해석하고 저리 해석하다가 이른 새벽잠에서 깨어 여섯 시를 앞두고 영실탐방로 입구를 향해 달렸다변화무쌍한 한라산의 기상변화에 대비하고자 우비를 배낭에 넣고, 편의점에 들러 열량 높은 음료와 간식도 배낭에 챙겨 넣고 '영실(靈室) 해발 1280 m' 표지석과 탐방로 입구를 통과해서 오매불망 윗세오름을 향했다지난 1월 초,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받아 눈 덮인 1100로를 달려 영실탐방로 입구에 도착했으나, 오후 2시 5분, 불과 5분 차이로 영실탐방로가 폐쇄되어, 하릴없이 1100 고지 탐방로로 대신하고자 하는 맘으로 어렵게 1100 고지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폭설로 탐방로 입구는 임시로 폐쇄되어 있어, 한라산 방랑자가 ..

제주도 이야기 202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