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2

양수리 세미원에 두고 온 봄

2025. 04. 23.경기도의 1호 지방정원이자 여름이면 백련과 홍련, 그리고 늦은 가을 까지도 빅토리아 수련과 가시 수련을 비롯한 각종 수련들의 성지라 할만한 세미원의 봄은 어쩐지 밋밋해 보일뿐만 아니라, 관람객 보다 세미원을 단장하는 인력들이 더 많고, 각종 장비들과 다리 위를 지나는 자동차의 소음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와 불협화음을 내고, 연뿌리와 연잎이 제거된 텅 빈 연못은, 연꽃이 만개하면 볼 수 없는 데칼코마니가 그런대로 위안을 줍니다.다만, 전라북도 특별자치도의 제1호 지방정원인 정읍의 구절초 지방정원이 축제기간 열흘 남짓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방문객들이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한 조치는, 혹시 이 글을 세미원 관계자가 읽게 된다면, 경기도의 제1호 지방정원인 세미원도 구절초 지방정원을 벤..

봄 이야기 07:07:12

시나브로 다가오는 봄

2023. 03. 02. 남쪽 지방으로 오는 봄은 어느 정도 확인이 되었기에 오랜만에 바깥공기가 깨끗한 이른 아침에 두물머리가 있는 곳 그리고, 다산 정약용의 생가와 전남 강진에서 오랫동안 귀양살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하여 생가 뒷산에 고단했던 몸을 누이고 있는 곳 다산 보다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다는 영화 자산어보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다산의 둘째 형인 정약종과 그의 일가가 천주교를 전파하려다 모두 순교한 정약종 성가정의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성지인 마재성지가 있는 곳 그곳에 봄이 오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산길 제2코스에 펼쳐지는 경이로운 데칼코마니를 보기 적당한 날씨라 생각하고 부지런히 다산로를 지나 오전 7시가 막 지나면서 아직은 쌀쌀한 ..

봄 이야기 202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