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노루목상사화길(1) (이질풀꽃)
2023. 09. 02.공교롭게도 1년 전 같은 날 오후에 붉노랑상사화를 찾아왔건만, 지천에 깔려있는 붉노랑상사화와 위도상사화는 뒷전으로 하고, 이질풀꽃을 찾느라 상사화 군락지를 여러 차례 돌면서 눈에 불을 켜고 도감에는 키가 50cm까지 자란다고 되어있지만, 노루목상사화길의 이질풀은 불과 10cm 안팎의 작은 키에 상사화 속에 섞여 있으니, 다행스럽게도 상사화의 잎이 일찍 떨어져 그나마 이질풀꽃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개체수가 작년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꽃의 빛깔도 작년만 못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초가을인 요즈음 한창인 만항재의 이질풀꽃 보다 키는 훨씬 작지만, 색감은 꽃말인 새색시를 모른다 하더라도 곱디고운 여인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다른 곳에 비에 키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