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1. 10.조금 걱정은 했었지만, 새벽 다섯 시 반에 서귀포의 숙소를 출발해서 일곱 시가 되기 전에 도착한 성산포항 우도여객 터미널에서 풍랑으로 일곱 시 삼십 분 이후 첫배가 출항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기에, 편의점에서 따뜻한 컵라면으로 추위를 다스리다가, 출항 결정 시간이 아홉 시로 미뤄졌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성산포항의 강풍으로 미뤄 짐작건대, 오늘은 우도 입도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언젠가 친구가 소개해준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카페와 그 카페에 조성 중인 테마파크를 찾아 구좌읍으로 달렸습니다. 세차던 비바람이 거짓말처럼 잦아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미련이 남아 마지막으로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 전화를 하니, 오늘은 풍랑으로 우도정기여객선의 운항이 취소되었다는 자동응답이 마침표를 찍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