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8. 06.키가 작은 왜성형(矮性型)의 백단심(白丹芯) 홑꽃인 애기무궁화가 어엿하게 안동무궁화로 세상에 알려진 지도 여러 해가 지났지만, 안동 민속박물관 옆 민속촌 입구의 무궁화동산 한반도 모형의 정원에 심 궈진 묘목들이 작년이나 올해나 키는 비슷하고 꽃도 앙증맞게 허리를 숙이고 눈에 불을 켜야 겨우 찾을 수 있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깜찍한 모습으로 나그네를 반겨줍니다.민속촌에서 월영교를 건너 월영공원에는 월영교를 흐르는 안동댐을 내려다보고 있는 조금 성장이 빠른 애기(안동)무궁화가 폭염 속에서 서른여섯 시간의 개화시간에 걸맞게 바람개비처럼 시원한 바람을 간간히 불러옵니다.무궁화동산의 애기무궁화보다는 송이가 조금 더 커 보이는 안동무궁화가 제법 다 자란 듯싶은 나무에 옹골지게 매달려서 한여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