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궐산하늘길 2

용궐산하늘길 늦잠꾸러기 봄

2025. 03. 10.저 문을 통과하면 입신양명 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친 황하를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처럼 새롭게 펼쳐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삶에 대한 소중한 소망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오롯이 가슴에 품고 따스한 봄볕을 아래 트레킹을 시작합니다.작년 2월 말에는 일찍 찾아온 봄 덕분에 용궐산하늘길 시작 전, 경사진 둔턱 아래 만첩흰매실 꽃이 만발해서 용궐산하늘길 등용문에 들어가 보지도 못한 채로 꽃과 벌과 나비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가, 정작 용궐산하늘길 트레킹은 시작도 못해보고 꽃밭 속에서 바라만 보다 왔었는데...... 이번봄은 지난겨울의 헤어나기 힘든 충격 속에서 유독 더디게 시작되는 것 같아, 최대한 늦춰서 잡은 봄 여행 일정 중 가장 늦은 날에 용궐산하늘길의 만첩흰매실 꽃을 ..

여행 이야기 06:50:02

순창 용궐산 만첩흰매실 꽃

2024. 02. 28.섬진강 줄기가 예쁜 순창군 동계면의 새로운 명물, 용궐산의 하늘길을 만나러, 담양에서 점심 식사 직후, 오랜만에 봄볕이 따스하고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하늘을 이따금씩 올려다보며, 들뜬 마음으로 한 시간 정도 여유롭게 달려와, 이미 주차되어 있는 많은 차량들 틈에 주차를 하고, 잘 닦여진 매표소 길을 마다하고, 돌계단 위에 있는 팔각정 쪽으로 오르다가, 키 작은 매화나무가 서너 그루 눈에 들어오고, 그 위쪽에 또 서너 그루가 어서 와서 봐달라고 유혹의 손짓을 하기에, 본래의 목적을 잠시 망각하고 매화나무 곁으로 다가갑니다.가까이 다가가니, 멀리서 작아만 보이던 매화나무의 나그네 키의 두 배는 될 듯싶은 나뭇가지에 푸릇푸릇한 기운이 그대로이고, 아직 개화하지 않은 꽃망울을 보건대,..

봄 이야기 20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