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3

백양사 청운당 연못의 비단잉어와 붉은인동덩굴 꽃

2024. 08. 27.연못이 꽁꽁 얼어버린 겨울에는 흰 눈이 겹겹이 쌓인 채 생명체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던 청운당 앞 연못에는 멋쟁이 비단잉어 무리가 유영하며 뜨거운 여름을 즐기고봄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던 붉은인동덩굴은 비단잉어들과 경쟁이라도 하려는 듯 샛노란 속살 위에 빨간 외투를 입은 채로 청운당 뒤 백학봉에 윙크하고연못 속 비단잉어와 연못가에 핀 붉은인동덩굴 꽃이 조화롭게 백학봉과 더불어 힘겨웠던 여름을 보내고 숨 가쁘게 가을의 문턱을 향해 줄달음 치고 있습니다

여행 이야기 2024.09.11

🌼몰리스풍년화(Hamamelis mollis) 와 베르날리스풍년화(Hamamelis vernalis)가 봄을 초대합니다🏵

2023. 03. 02. 크게 기대 않고 이 백여리 되는 길을 두 시간여 달려 오랜만에 찾은 축령산 골짜기 아침고요수목원은 매의 눈으로 샅샅이 뒤져봐도 소나무를 제외하고는 봄이 오고 있다고 감지될 어떤 징조도 발견되지 않네요. 오색별빛정원전을 보름 남짓 남겨놓고, 나무란 나무에는 온통 전선과 전구들이 빈틈없이 빼곡하게 붙어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조형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번잡해 보일뿐 자연은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웅덩이며 계곡에서는 얼음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골짜기 너머 보이는 산속 곳곳에는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아직 봄은 축령산에 얼씬도 못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 혹시나, 햇살이 머무는 연못 주변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커다란 목련이 진회색 꽃망울을 잔..

봄 이야기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