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1. 06. 빨갛고 하얀 말모형 등대는 이호테우해변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호테우해변을 떠올릴 때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곳이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2016년 1월 중순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올레길을 처음 시작했던 올레길 17코스. 그리고, 올레길 17코스의 백미가 바로 이호테우해변이 아닌가 싶다. 때마침 눈보라와 맞닥뜨린 이호테우해변에서 작은 몸뚱이 하나 피할 곳을 찾지 못하고, 하릴없이 그 눈을 온몸으로 맞으며 고행의 길을 지속해야만 했다. 그때는 올레길 각 코스를 시작하는 지점과 중간 지점과 끝나는 지점에서 스탬프를 찍는 것도 스탬프북이 있는 것도 알지 못했을 정도로 올레길에 대해 무지했었고, 길을 걷다 만난 올레꾼들로부터 귀동냥한 정보를 통해 올레길은 총 26개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