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 08. 조금 늦었다 싶은 초여름 한라산 윗세오름 북벽을 향해 산철쭉이 분홍융단을 깔아놓은듯, 신선이 방금 산철쭉 융단위를 성큼성큼 걸어 북벽을 한달음 뛰어 올라 백록담으로 유유히 사라지지않았나 싶을 정도로 신비로운 민족의 영산 한라산의 산철쭉은 아직도 봄을 붙잡고 있었다. 출발점인 어리목 탐방로 입구의 한라산 표지석이 조금 한가해질 무렵 인증샷을 찍고, 한걸음 두걸음 초여름의 열기가 느껴지지않을 만큼 상큼하고 시원한 탐방로의 쾌적함은 조금씩 고지가 높아지면서 1200, 1300, 1400, 1500 미터를 지나 만세동산 까지는 태양이 가까워져서인지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햇볕을 피할만큼 우거진 숲도없고 탐방로를 벗어난 곳에 간혹 주목이 서 있을 뿐, 다행스럽게도 발걸음이 조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