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수 4

휴애리 유채꽃밭

2024. 03. 12.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찾은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두 달 전보다 활짝 핀 유채꽃이 어서오라 반겨준다 비록, 봄이지만 사납게 내렸던 봄비와 우박 때문에 한라산은 구름에 가리어 아침에 호텔에서 보여준 설산 한라는 몸을 숨겼지만, 하늘은 여전히 파랗다사천여 평 공인된 축구장 두 개 크기의 유채꽃밭은 단일 유채꽃밭으로는 제주도 내에서 최대 규모다 유채꽃밭이 소규모로 늘어서있는 산방산 아래의 유채꽃밭도 봐줄 만하고, 가파도의 북쪽에 조성된 유채꽃밭도 청보리와 바다와 어울려 아름답지만 끊김 없이 광활하게 펼쳐진 휴애리의 유채꽃밭은 노란 바다가 봄바람에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킨다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휴애리 유채꽃밭 사이사이에 키다리 ..

제주도 이야기 2024.03.21

유채꽃이 흐드러진 휴애리

2023. 03. 20.해 뜨는 제주의 동쪽 성산 일출봉 주변과 우도에서 두세 달 전부터 일찍 피기 시작한 봄의 화신 유채꽃이 제주의 동남쪽으로 그 세력을 넓혀 서귀포 남원의 휴애리 너른 유채밭에 노란 유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멀리 한라산 백록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구름에 가려진 민족의 영산(靈山) 한라의 정기를 고스란히 유채꽃에 담으려고 아련하게 구름 사이사이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무한 반복하는 백록담 남벽 골짜기 잔설이 쾌활한 유채꽃을 은근한 눈빛으로 애정을 가득 담아 온종일 바라봅니다.잎과 줄기는 나물이나 김치가 되어 소박한 봄의 밥상에 오르고, 카놀라유(Canola Oil)라는 일반명사화된 유채씨 기름은 유채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대량재배해 온 캐다나(Canada)의 'Can'과 기름(Oil)의 ..

제주도 이야기 2023.03.24

협재해변의 가을풍경

2022. 11. 09 협재하면 떠오르는 에메랄드빛 청정 바다와 그 바다 끝에 그림같이 외로이 떠있는 비양도, 그리고 야자수가 철에 따라 조금씩 색의 변화가 있을뿐, 언제나 변함없이 협재해변을 포근하게 감싸안고 서 있다. 짧아진 해가 늬엿늬엿 떨어지고 있지만, 차가워 보이는 바닷물에 들어가 무엇을 잡는 것인지, 지난 여름을 아쉬워하며 겨울이 오기전에 발이라도 담글 요량인지 속내를 알수는 없지만 첨벙첨벙 청정바다를 즐긴다. 신비의 섬 비양도의 최고봉인 비양봉에서 바라보이는 협재해변은 한라산 아래 환상의 낙원처럼 보여 누구나 가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협재해변의 진면목은 가까이서 보는 청정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맑고 푸른 하늘이 하나가 되고, 잔잔하고 청아한 파도소리가 귓가..

제주도 이야기 2022.11.22

대포주상절리의 가을

2011. 11. 05. 언제부턴가 주상절리가 바다 건너 철원과 경주에도 있음을 알게되었고, 제주도에도 수월봉과 차귀오름 해안과 중문색달해안 등에도 주상절리가 산재해 있음을 알게 되었기에, 대포항(대포포구) 북쪽에 있는 주상절리를 그냥 주상절리라 명명하지 않고, 특별히 '대포주상절리'라 부르는 것이 마땅하게 이해가 되었고, 주상절리 중에서도 형태와 규모가 으뜸이기에, 오늘같이 찬바람이 강한 늦은 오후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듯 합니다. 올레길 8코스가 대포주상절리공원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어지니, 낮은 담장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던 대포주상절리(공원)를 지났다는 기억이 새롭지만, 입장료(2,000원)없이 지났다는 기억이외에는 아주 오래전 수차례 왔었던 기억들, 그리고 최근 두어차례 왔었던 기..

제주도 이야기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