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4. 06.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소쇄원길 17에 위치한 소쇄원은 담양의 다운타운에서 한적하게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가고 오는 길에 명옥헌 원림과 남도풍경 정원을 표방하는 죽화경(전라남도 제2민간정원)이 있어, 거리에 비해 자주 찾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쇄원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시나브로 봄이 깊어갑니다.어느새 제월당 앞뜰의 커다란 홍매화는 지고, 뒤꼍의 청매화도 졌는데, 청매화 옆 앵두나무는 탐스러운 하얀 꽃을 활짝 피우며 막바지 봄을 예견하게 합니다."꽃잎은 5장이고 넓은 도란형이며,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6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라고 각종 문헌에 소개되고 있는 앵두나무(Korean Cherry)지만, 여름이 시작되면, 소쇄원의 앵두나무에는 흰꽃이 피고 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