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풍경 4

실시간 CCTV를 통해 보는 법환포구 아침풍경

2025. 01. 22.마치 일렬횡대로 서있는 듯한 산방산과 박수기정, 그리고 서귀포항과 소천지, 보목포구, 새연교, 섶섬, 문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법환포구의 아침이 열립니다.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나오기를 쉴 새 없이 반복하는 아침해가 중천에 뜨기 전까지 온갖 조화를 부리듯 세상의 조도를 1단계, 2단계, 3단계로 순식간에 바꾸기도 하지만, 중천에 오른 해는 골고루 세상을 비춰줍니다.하루속히, 이 땅의 모든 불안정한 요소들이 순조롭게 안정화되어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평화로웠던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를 법환포구의 아침풍경을 보면서 간구해 봅니다.

발상의 전환 2025.01.23

물까치 가족의 아침풍경

지난밤의 비바람을 거뜬히 이겨내고 주목 나뭇가지 물까치 둥지에서 엄마 물까치가 먹이를 물어 올 아빠 물까치를 기다리며 배고프다 보채는 아기들을 따스하고 사랑스럽게 품어줍니다. 아빠 물까치가 먹이를 물고 와서 차례대로 먹이를 먹여줍니다. 넷째에게 줄 먹이가 부족한지, 둘째가 채 넘기지 못한 먹이를 떼어다가 넷째에게 나눠 줍니다. 아기 물까치의 디저트는 엄마 물까치 담당인 듯, 엄마 물까치가 우아하게 날아와서 아기들에게 디저트도 나눠주고, 셋째가 배변을 힘들어하자, 엄마 물까치는 셋째의 고통을 덜어주고, 사랑스러운 아기의 배변도 버리지 않고 사랑으로 삼켜버립니다. 사랑이 가득한 물까치 가족 여섯 식구의 아침을 엿보면서 오월의 마지막 월요일을 산뜻하게 열어봅니다.

여행 이야기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