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3

💐수선화의 간절한 소망💐

새벽부터 기다리던 봄비가 드디어 살짝 창을 적시고, 수선화가 두 팔 들어 반깁니다.언제부턴가 중간 없는 현실세계에 내동댕이 쳐진 느낌이 들고중용지도(中庸之道)의 덕은 온 데 간데 없어져 극한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승자독식이 미덕이 된 지 오래됐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막 내리기 시작한 봄비가 봄가뭄을 극복하게 하고 만물이 소생하기에 적합한 단비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봄비가 심하게 내리면 풀이 죽을지도 모르는 봄꽃들이 살짝 걱정되지만 착한 봄비가 되길 소망합니다.봄꽃이 많이 상하지 않도록 젠틀하게 종일 내려주기를 수선화가 간절한 마음으로 봄비를 영접하는 아침입니다.

꽃 이야기 2023.04.18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

2021. 04. 06.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 소재한 유기방가옥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순수 한옥으로, 지난 2005년 10월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될 정도로 어려운 시절 우리민족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몇편의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부터 부지불식간에 수선화의 성지가 되어있네요. 입장시간은 오전 6시 부터 오후 6시라서, 부랴부랴 새벽 4시 50분쯤에 출발해서, 국도인 서해로를 타고 쉬지않고 방조제 몇개를 지나, 오전 7시쯤 도착했는 데도 불구하고, 무료로 운영되는 주차장에는 벌써 차량이 서너대 주차되어 있었고, 오천원하는 입장료 가 비싸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않을 정도로 충만한 힐링과 위안의 시간들이 나를 기다립니다. 야트막한 뒷산에 정성스럽게 가꾸어놓은 수선화와 한옥의 전통을 ..

봄 이야기 202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