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온천 역사는 2000년 전 목욕 문화가 유행했던 고대 로마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인이 헝가리 영토에 들어오면서 목욕탕을 만들기 시작했고, 16~17세기에 걸쳐 중부 유럽을 지배했던 오스만투르크(오스만 제국의 터키인)에 의해서 로마 목욕탕이 터키식인 ‘터키탕’으로 발전하면서 지금의 온천탕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헝가리는 유럽을 대표하는 온천 지역이 되었고, 현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이 헝가리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로마와 터키의 지배를 받으며 발전해 온 헝가리의 온천수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우리나라처럼 아주 뜨겁지 않기 때문에 치료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여러 유명한 온천 중에서,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세체니 온천을 찾았다. 점심 먹고 호텔에 들러 수영복이랑 타올이랑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