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4. 01. 올레길의 첫 번째 완주를 목전에 두고, 올레길에 올인하던, 2016년 3월 초, 봄비로 인해 올레길 걷기를 잠시 멈추고, 올레길 걷는 대신에 처음 사려니숲길을 찾았었다. 그리고, 이번에 여섯 번째 사려니숲길을 찾아왔지만, 사려니숲길은 여전히 붉은팥 같은 타다가 남은 화산재가 마치, 폐타이어로 만든 동네 산책로와 흡사하게 곱디고운 팥빛깔의 붉은 색감이 사라짐 없이 더욱더 붉은빛을 발할 뿐, 그 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이 한결같아 반가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붉은오름 초입에 공원의 산책로처럼 잘 가꾸어놓은, 처음 찾았을 때는 없었던 나무데크길이 한층 돋보였고, 노약자나 장애인들과도 붉은오름사려니숲길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고마웠다. 다만, 올레길 대신 처음 걸었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