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9. 22.고창을 지나 영광에 들어서니 보고도 믿기지 않는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도로변에 마치 오래전 신촌서 시외버스를 타고 강화도 마니산으로 등산 다니던 시절, 강화도에 들어서서 전등사가 가까워오는 길가에 피어 시외버스가 지나가며 일으키는 바람에 하늘하늘거리던 토종 코스모스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소환될 정도로 곱디고운 붉은 꽃무릇이 영광에 온 걸 환영한다고 쌍수 들어 반겨주는 듯싶습니다. 굳이 꽃무릇 축제장을 찾아가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영광군 전체가 작정을 하고 꽃무릇을 관내 전체에 식재해 놓은 듯 영광은 온통 꽃무릇이 지천에 가득합니다. 그런데, 꽃무릇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 대신 상사화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영광에 들어서면서부터 곳곳에 걸려 있더니, 막상 축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