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4

김제 모악산 마실길의 단풍

2024. 11. 20.천년 고찰 금산사가 있는 모악산은 전주와 김제와 완주에 걸쳐 있는데, 행정구역상 김제에 속하는 금산사 오른쪽 구비길을 김제 모악산 마실길이라 부릅니다.5년 전 처음 목도한 김제 모애산 마실길의 단풍은 여태껏 보아온 어떤 단풍 보다도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뇌리에 깊게 각인되어 있습니다.예년에 비해 한 주정도 늦었다 싶은 생각에 열이틀 전 왔을 때는, 아쉽게도 단풍이 50% 정도 물들었었기에, 예년에 비해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는 듯싶어 다시 찾은 모악산 마실길은 마침내 황홀한 단풍으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모악산 마실길 오른쪽 넓은 계곡도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이 절정에 올랐음을 한눈에 보여줍니다.단풍길과 계곡 사이에 떨어져 촘촘히 쌓여있는 곱게 알록달록하고 푹신한 카펫 ..

여행 이야기 2024.12.01

함평 모악산 용천사

2024. 09. 25.길었던 폭염으로 가을꽃 꽃무릇 개화를 해찰하니 모악산 산허리 용천사 천년고찰 아쉬운 꽃무릇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천사 사천왕문 오른쪽 계곡에서 여전히 물봉선은 반갑게 맞아주고 계곡에 반짝이는 윤슬도 아름답다물봉선만 있었다면 쓸쓸할 계곡에 꽃무릇이 함께하니 다소곳 물봉선 그리움이 사무쳐서 기다린 가을에 극락정토 있었다면 여기가 거긴가

여행 이야기 2024.10.01

모악산 금산사의 만추

2023. 11. 15.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찾아온 금산사는 작년 보다도 오히려 가을이 더 일찍 떠나려는 듯싶습니다. 이번 가을만 짧아진 것인지, 아니면 점점 길어지는 겨울을 예견하는 서곡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은 아직도 눈이 시리게 높고 푸르건만, 떨어진 낙엽은 어느새 대부분 사라지고, 하나 둘 겨우 매달려 있는 낙엽이 애처롭게 보이는 옷 벗은 나무들이 허전하고 쓸쓸해 보입니다.그나마 파란 하늘과 따스한 햇살이 수고한 가을을 아름답게 보내주려 애쓰는 모습이 작년 분위기와 비슷한 공원의 넉넉하고 편안한 품에서 잠시 머물다 일주문으로 향합니다.일주문을 지나고 천왕문을 지나 대웅전과 미륵전을 지나 오 층 석탑이 있는 탑사위로 올라가 석탑 앞에서 잠시 소원을 빌고, 탑사 아래 보이는 웅장한 대웅전과 미륵..

가을 이야기 2023.11.23

함평 모악산 꽃무릇

2023. 09. 22.영광군 못지않게 함평군도 논밭과 찻길을 제외하고는 온통 꽃무릇이 제세상을 만난 듯 붉은 세상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각각의 지자체에서 서로가 전국 최대의 꽃무릇 자생 군락지라고 주장을 해도 동일한 잣대로 일일이 비교하고 확인할 수 없기에 그냥 두리뭉실하게 대한민국 꽃무릇 3대 자생 군락지로 고창(선운사), 영광(불갑산), 그리고 함평(모악산)을 손꼽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함평 모악산 꽃무릇 자생 군락이 다른 두 곳과 나그네의 눈에 조금 달리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즉, 고창 선운사 꽃무릇 자생 군락이나 영광 불갑산 꽃무릇 자생 군락은 어느 정도 인위적으로 가꾸어진 흔적이 곳곳에 보이지만, 함평 모악산 꽃무릇 자생 군락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손길만 닿은 상대적으로 조금 ..

여행 이야기 202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