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2. 28.섬진강 줄기가 예쁜 순창군 동계면의 새로운 명물, 용궐산의 하늘길을 만나러, 담양에서 점심 식사 직후, 오랜만에 봄볕이 따스하고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하늘을 이따금씩 올려다보며, 들뜬 마음으로 한 시간 정도 여유롭게 달려와, 이미 주차되어 있는 많은 차량들 틈에 주차를 하고, 잘 닦여진 매표소 길을 마다하고, 돌계단 위에 있는 팔각정 쪽으로 오르다가, 키 작은 매화나무가 서너 그루 눈에 들어오고, 그 위쪽에 또 서너 그루가 어서 와서 봐달라고 유혹의 손짓을 하기에, 본래의 목적을 잠시 망각하고 매화나무 곁으로 다가갑니다.가까이 다가가니, 멀리서 작아만 보이던 매화나무의 나그네 키의 두 배는 될 듯싶은 나뭇가지에 푸릇푸릇한 기운이 그대로이고, 아직 개화하지 않은 꽃망울을 보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