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성지 2

마재성지에 가을이 오는 풍경

2024. 09. 19.다산길 또는 다산생태공원 근처에 갈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 바로 마재성지다 다산과 그의 형제들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다산이 삶을 마감한 곳이 마재 마을이고, 다산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마재 마을은 다산이 나고 자라고 생을 마감한 곳이기에 그의 생가도 묘지도 마재 마을에 있다. 하지만, 나그네는 마재성지를 생각하면, 다산의 맏형인 정약현의 장녀 정난주와 그녀의 남편 황사영과 그들의 아들 황경한의 비극적인 삶을 종교가 뭐라고 종교로 인해 황사영은 거열형을 당해 장흥에 묻히고 그의 처 정난주는 제주에서 노비로 살다 대정성지에 묻히고, 그들의 두 살배기 아들 황경헌(한)은 추자도 예초리에 홀로 버려져 평생 어머니가 떠나간 제주도를 바라보다 예초리에 묻혔다. 그들은 2년도 채 되..

여행 이야기 2024.09.25

마재성당의 봄꽃들과 518

2024. 05. 14.다산일가 나고자란 남양주시 마재마을 거기에는 정난주와 황사영과 그들아들 황경한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숨어있다마재성당 앞뜰정원 정난주의 혼담긴듯 젊은나이 남편잃고 어린아들 홀로두고 탐라땅에 묻혀버린 그녀혼이 담긴작약추자도에 홀로남겨 어머니를 그리다가 관비되어 어머니가 떠난뱃길 바라보다 예초리에 묻혀버린 황경한의 한이런가충북제천 배론성지 아빠사영 흔적남고 탐라제주 대정성지 엄마난주 잠이들고 하추자도 예초리에 아기경한 잠들었다꽃을찾는 나비처럼 짧디짧은 부부인연 꽃과나비 환생하여 고향땅에 찾아온듯 이제라도 부부인연 이어가면 좋으련만꺾일듯이 꺾이잖고 곧추서는 하설초에 민주주의 지켜내려 피흘렸던 오일팔과 종교탄압 신유박해 황사영이 겹쳐뵌다

꽃 이야기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