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가 피고 연꽃이 피는 연못가에 수련을 내려다보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만개하는 더없이 아름다운 여름꽃이 있으니, 바로 물 위에서 피는 무궁화라 하여 물무궁화라고 부르고, 잎이 단풍잎과 닮았고 꽃은 연꽃 저럼 아름다운 부용을 닮았다 하여 단풍입부용이라고도 부르고, 접시꽃처럼 큼직한 꽃이 해바라기처럼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하여 단풍잎촉규화라고도 불려지고 있는데, 요즈음은 단풍잎부용으로 통일되게 부르는 경향이 있는 듯싶네요.부여 궁남지의 연꽃단지에서 수련과 함께 있던 단풍잎부용을 보았을 때, 세상에 이렇게 아름답고 고운 꽃도 있었구나 하는 감탄에 행복했었는데, 지난주 수원 영통의 영흥수목원 분수연못가 풀섶에 핀 단풍잎부용을 보고는 또다시 감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꽃이 바로 물무궁화요 단풍잎촉규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