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개월이 훌쩍 지났고, 그 사이 지난 12월에는 중부지역인 다낭을 위시해서 호이안과 후에를 거쳐 하노이에서 마무리되는 베트남 여행이 이어졌지만, 뭔가 마무리 안된 여행이 있는듯 싶어 되짚어보니, 작년 10월에 있었던 하노이와 닌빈, 그리고 북쪽의 사파지역 여행에 대한 에필로그가 빠져있었다. 직업병 인듯 싶기도하고, 뭔가 마무리하는 절차가 없이는 마무리가 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드는것은 오랜시간 동안 결산을 통해 한해 한해 삼십여년을 마감해온 몸에 밴 습관이니 어찌하랴.ㅠ.ㅠ 그래서, 기억을 되살려 삼개월 전의 하노이와 닌빈과 사파로의 추억여행을 떠나보려한다. 호치민과 나트랑에 이어 세번째 찾은 베트남의 수도이자 북부베트남의 중심이기도 한 하노이는, 월남의 수도였던 호치민(옛 지명은 사이공)과 쌍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