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2

칠월 안동댐 민속마을에서 만난 해당화 열매에게 붙임

2023. 07. 10.나그네의 기억 속에 꽃으로 너를 비교적 최근에 만난 것이 몇 해 전 유월 어느 날 강원도 고성의 해파랑길 46코스가 지나는 청간정 부근이었고, 그 뒤로 영덕의 바닷가와 선유도해수욕장과 제주도 성산의 해안도로에서 너를 반갑게 만났었지. 그리고, 열매를 맺은 너를 최근에 만난 것은 몇 해 전 칠월 어느 날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이었는데, 같은 곳에서 한 달 정도의 간격을 두고 너를 꽃으로도 만나고 또 열매로도 만난 곳은 네가 즐겨 머무는 바닷가가 아닌 안동댐 민속마을 초입의 작은 연못이라 조금 신기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기대도 없이 너를 만난 반가움은 두 배 이상 크더구나.장마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흐린 날에 그것도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가고 난 뒤 햇살이 살짝 비치던 다된 저녁에 한..

꽃 이야기 2023.07.19

해파랑길

2017. 6. 10(토) ?해파랑길 맛보기 어제(6/10/17)는새벽부터 습기를 가득 먹은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 하더니, 양재역에 도착해서는 제법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버스가 가평휴게소를 들어설 무렵 부터 하늘은 점차 개이기 시작했다. 아침 7시에 양재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잠깐 눈을 붙이는 사이에 울산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 순식간에 고성 아야진항에 도착했다. 해파랑길 자원활동가로서 길 안내 리본과 방향표시 화살표와 부표를 교체하고, 잘못 부착된 리본과 화살표를 정위치 시키고 부족한 리본과 화살표와 부표를 새로이 붙여 나갔다(ㅋㅋㅋ고백컨데(frankly speaking), 나는 해파랑길 자원활동가 실습을 간것이 아니라 견학을 간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그냥 이야기 나누며 구경만 했을 뿐이..

여행 이야기 2017.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