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2

가을을 보내고 온 선유도 바다를 떠올리며 보내는 십일월 마지막날 아침 나의 단상(斷想)

천아숲길의 아름다운 단풍으로 시작했던 십일월의 가을을 고군산군도 선유도에 맡겨두고 완연한 겨울이 시작된 십일월 마지막날을 시원섭섭하게 보냅니다. 제주에서 시작한 십일월은 아쉬움없이 시원하게 보낼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단풍이 다 지기 전에 첫눈이 내렸던 예년과는 달리, 오늘 아침도 눈부신 태양이, 올들어 최저 기온임에도 불구하고, 거실 커튼을 닫게 하지만, 어제밤 내렸다는 다른 지역의 첫눈 소식에 작은 위안을 받습니다. 인적이 뜸해진 선유도해수욕장, 이제는 겨울을 반겨줘야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가만히 서 있으면 차가운 바다바람에 온 몸이 금방 얼어버릴듯 하지만, 쉬지않고 천천히 걷다보니 콧잔등에 따스한 열기가 모아집니다. 건강하게 숨쉬고 살아 있는 한 쉼없이 움직여야한다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만 같습..

가을 이야기 2022.11.30

사월의 마지막 주말을 선유도에서~~

오랜만에 화창한 봄날씨에 이끌려 무작정 새만금으로 달렸다. 부안을 왼쪽으로 군산으로 연결된 새만금에 들어서니 고군산군도 들이 시야를 가로 막는다. 나의 애마는 김유신의 말이 되어 고군산군도를 향하고 있었다. 선유도 해수욕장을 향해서~~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에 속한 섬. 군산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40.2㎞ 떨어져 있고, 무녀도·신시도·갑리도·방축도·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섬이 바로 선유도다. 본래는 3개로 분리된 섬이었으나 중앙에 긴 사주가 발달되면서 하나로 연결되었다고 한다. 고려 때 최무선(崔茂宣)이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진포 해전기지였고, 임진왜란 때 함선의 정박기지이며 해상요지였었다. 작년부터는 연륙교가 개통되어, 고군산군도는 새만금과 하나로 연결되어 더 ..

여행 이야기 201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