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1. 03.진눈깨비가 내리는 경복궁의 아침은, 날씨와 상관없이 국적에 상관없이 인종에 상관없이 남녀노소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데칼코마니를 보기에 안성맞춤이겠다 싶었던 경회루(慶會樓) 연못은 얼음이 두껍게 얼어 겨울을 실감 나게 합니다. 곳곳에 붉은 열매가 고스란히 언 채로 산수유 열매가 경복궁의 노란 봄을 연상시킵니다.왕이 신하들과 국가 경영을 논의했던 사정전(思政殿)의 웅장한 모습과 사정전과 경회루 사이에 단풍나무 씨앗이 꽃처럼 매달린 모습에서 가을의 단풍이 연상됩니다.직박구리 한 마리가 경회루 뒤뜰 산수유 열매를 독차지하면서 경복궁을 휘젓고 다닙니다.조선시대 궁궐의 정전 중에서 가장 높고 규모가 크며, 조선후기 다포계 건축의 특징을 대표하는 건물을 에워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