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툰 호수에서 유람선으로 인터라켄 서역으로 와서, 동역으로 간 다음, 루체른으로 갔다.
루체른에 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맛집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는것.
먼저 시원한 로컬맥주 한잔!
스위스 전통 퐁듀와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식사후 거리 곳곳서 함성과 탄식이 뒤섞여 들려온다.
스웨덴과의 16강전이 한창 진행중이다.
우리의 붉은 악마 같은 붉은 티와 스위스 국기를 둘러쓴 시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나도 붉은 티라 응원에 동참하고 픈걸 꾹 참았다.
아쉽게도 우리 처럼 스웨덴에 통한의 골을 내주고 16강에 만족해야 했다.
루체른은 취리히 남서쪽, 루체른 호의 북서부로부터 발원하는 로이스 강을 끼고 있다.
사진의 왼쪽 카펠교 뒤에 뾰족한 첨탑 두개가 솟은 건물이 루체른 예수회 교회건물이다.
교회 내부의 깔끔한 색칠과 우아한 금장 장식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교회천정의 부조된 그림들은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듯 생동감이 느껴졌다.
또한, 루체른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곳 중의 하나로, 로이스 강에 의해 2부분으로 나뉘며 강 위로 7개의 다리 가 놓여져 있다. 다리보다 더 오래된 바서투름(저수탑)의 곁에 있는 카펠 교(1333)와 슈프로이어 다리(1407)는 가장 오래된 2개의 다리로, 지붕이 덮여 있고 17세기 패널화로 장식되어 있다.
특히, 785년이나 된 나무로된 카펠교가 아직도 대중들에게 공개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792년 파리의 튀를리 궁전을 수호하다 전멸한 스위스 호위병 들을 추도하는 베르텔 토르발드젠 작(作)의 〈루체른의 사자 Lion of Luzern〉 기념비는 스위스인들의 기개를 온 세상에 떨치는 듯 했다.
이제 앞으로 13시간 후면, 인터라켄 동역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유로 열차를 타야 한다.
마지막 바람이 있다면, 어제 마감시간이 지나 포기 했었던 사우나를 오늘은 할 수 있기를......
어제 사우나 입구에 있던 안내문이 문득 떠오른다.
<유럽식 전통 사우나는 남녀 공용이며, 모두 벗은 상태로 입장함 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개인이 필요시에는 타올등을 몸에 두르고 입장할 수도 있다>
헐~~~
오스트리아에서의 사우나에서, 알몸으로 입장하셨던 네덜란드 에서 온 73세 할머니는 극히 정상적인 원칙에 입각하셨던 거다.
나만 촌스럽게 모르고 있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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