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 같은 연못 위에 기와 지붕 띄워두고
맑아진 아침 하늘 구름마저 비켜서니
잔물결 숨 죽인 곳에 또 하나의 세상이라
돌다리 굽은 선 따라 여름 바람 건너오고
물속에 담긴 전각 푸른 수면 물들이니
붓 끝에 담지 못할 참 고요가 여기 있네

푸른 잎 물결 사이 연꽃 향기 아득하고
아침 햇살 한 자락 기와지붕 도는 시간
가만히 바라만 봐도 마음 절로 비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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