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이 온통 무너져 내려도
끝내 고개 숙이지 않는 마음 하나

매서운 빗줄기가 뺨을 때릴 때마다
오히려 더 짙은 향기를 품어내고
눈물 같은 빗방울을 보석처럼 매달아
저 홀로 눈부신 빛을 발한다

비바람 거칠게 몰아치는 세상 한가운데
흐트러짐 없이 피어난 강인 함이여

모든 것이 씻겨 내려가는 이 아침
모진 시련을 온몸으로 견뎌내고
담담하게 서 있는 너를 보며
무거웠던 내 마음도 조용히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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