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랏빛 새벽안개가 잔잔하게 내려앉은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두물경 표지석 앞에 서면 마음이 맑아집니다.

지난 7월 1일 새벽에도 마주쳤던 사모예드 녀석을 오늘 새벽 또 만났습니다. 마치 이 자리에 내가 올 줄 알고 기다렸다는 듯, 표지석 앞에 얌전히 엎드려 반겨주네요.

하얀 털을 보송보송하게 빛내며 혀를 쏙 내민 녀석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새벽 산책길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다음 새벽길에도 이 다정한 눈빛을 또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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