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아침 산책길의 닮은 꼴 단짝, 메꽃과 나팔꽃 구분하기

Chipmunk1 2026. 6. 29. 11:38

​유월의 마지막 월요일 아침, 싱그러운 이슬을 머금은 길가에서 반가운 두 단짝을 만났습니다. 언뜻 보면 쌍둥이처럼 닮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이름과 매력을 지닌 '메꽃'과 '나팔꽃'입니다.

​이른 아침이 아니면 한자리에서 이렇게 활짝 핀 두 얼굴을 마주하기 어려운데, 오늘 아침은 운이 참 좋았습니다. 서로 다른 색과 모양으로 어우러진 모습이 꼭 정다운 이웃 같습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두 꽃의 쉬운 구분법을 깔끔하게 정리해 공유해 봅니다.

​메꽃 (분홍색 꽃)은 우리 땅에서 오랜 세월 살아온 토종 자생식물입니다.
​색상은 은은하고 담백한 연분홍빛을 띱니다.
​그리고, 화살촉처럼 길쭉한 삼각형 모양의 잎을 가졌으며, 낮에도 시들지 않고 오후 늦게까지 피어 있습니다.

반면에 ​나팔꽃 (푸른색 꽃)은 아열대 출신의 외래종으로, '아침의 전령'이라 불립니다.
​색상은 청색, 자색 등 색이 아주 선명하고 화려합니다.
​또한, 잎이 둥근 하트 모양이거나 세 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해가 뜨거워지는 오전 9~10시가 되면 금방 꽃잎을 닫아버립니다.

​길가에 피어난 작은 꽃 한 송이 덕분에 유월의 마무리가 더욱 싱그럽고 풍성해집니다. 은은한 메꽃과 선명한 나팔꽃의 조화가 참 아름답지요?

​새로운 한 주도 이 꽃들처럼 활기차고 싱그럽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주위의 작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여유로운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