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월의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가르며 걷는 길, 풀숲 사이에서 반갑게 눈을 맞춰오는 고운 나리꽃들을 만났습니다.

강렬한 주황빛으로 피어나 시선을 사로잡는 하늘나리는 하늘을 향해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화사한 미소를 건넵니다.

그 곁에서 은은한 분홍빛과 하얀 살결을 수줍게 드러낸 분홍나리는 우아한 자태로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네요.

연보랏빛 고운 치맛자락을 펼친 접시꽃까지 어우러져 산책길에 따스한 온기를 더해줍니다.


저마다 다른 빛깔과 모양을 지녔지만, 자연의 순리대로 피어나 이 아침을 가득 채워주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고 아름답습니다. 카메라 렌즈에 담긴 유월의 꽃님들 덕분에 마음까지 맑아지는 포근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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