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뜨자마자 달려간 담양호는
하늘과 산을 그대로 품은 맑은 거울,
잔잔한 물결 위로 고요한 평화가 흐른다.


발길 닿은 국립정원문화원엔
새초롬하게 피어난 보랏빛 엉겅퀴와
봄날에 홀로 붉은 고운 단풍나무가
가는 걸음을 반갑게 멈추어 세우네.


이윽고 도착한 강천산 푸른 숲길,
싱그러운 바람을 배경 삼아 앉아
새콤달콤 순창 딸기라떼 한 모금에
갓 구운 십원빵 두 개로 부리는 소박한 사치.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담아 온
풍경 하나, 맛 하나가
오늘의 하루를 온통 행복으로 채워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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