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화경의 봄바람,
푸른 융단 위로 내려와
작은 백색 등불을 켜네.

수줍게 열린 꽃 입술,
노란 점박이 고운 무늬는
어느 세월에 새긴 흔적일까.

가만히 귀 기울이면,
봄볕에 부서지는 웃음소리
주름진 잎새 사이로
은은하게 퍼져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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