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릿한 구름 사이로
오늘의 끝을 알리는
은빛 조각 하나
산등성이에 걸터앉아
가만히 작별을 고합니다.

그리운 노래가
밤공기를 타고 흐르면,
이 밤을 걷는
나그네의 마음도
달빛에 실려 나직하게,
아주 나직하게 속삭입니다.

"오늘 밤의 안녕은
아쉬움이 아니라
내일 다시 만나자는
설레는 약속이라고."

구름 뒤로 숨어버린 저 달이
머지않아
다시 밝은 얼굴로 찾아오듯
우리도 곧
기쁜 마음으로 마주하기를.

어스름한 자정의 끝자락에서
내일의 태양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그대에게 수줍은
한밤의 인사를 전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bcOvesAjViQ?si=ZopFjiejhG6Ph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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