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을 뚫고 찾아온 아침 햇살에
어젯밤보다 더 화사하게 눈을 뜬
나의 작은 수사해당화

긴 꽃자루 끝에 분홍빛 등을 매달고
아래를 향해 조용히 내려다보며
봄의 이야기를 하나둘 풀어놓네

꽃봉오리 속에 숨겨두었던 수줍음은
어느덧 살포시 펼쳐진 꽃잎이 되어
싱그러운 햇살 아래 미소로 피어나고

오늘, 수많은 눈동자가 나를 보았지
따뜻한 시선들, 가득 찬 설렘
감사하고 또 수줍은 마음
이 고운 빛깔로 다시 전하고 싶어

바람에 흔들리는 분홍빛 꽃종소리
나를 지켜봐 준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가득 전하는
봄날의 아름다운 고백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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