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우내 잠들었던 가지 끝에
붉은 실타래 같은 봉오리가 맺혔습니다.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저 틈새로
봄의 숨결이 깊게 배어있네요.

서두르지 않아도 좋을 시간입니다.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열어
온 세상이 붉게 물들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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