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게 흐르는 물길 위로
하얀 정적이 날개를 폅니다
겨울 하늘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백로의 우아한 몸짓
차가운 도시의 아파트 숲 사이
그가 남긴 궤적은 선명한 희망이 되어
윤슬 위로 가볍게 내려앉고
머물지 않는 강물처럼
우리네 근심도 저 날개 끝에 실어
먼 하늘 너머로 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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