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0.

내장사의 단풍터널은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국내 최고의 단풍 명소입니다.
단풍터널은 내장사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약 300m 구간에 108주의 단풍나무가 양쪽으로 빽빽이 늘어서 있어, 가을철에는 나뭇가지가 맞닿아 붉은 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 단풍나무들은 불교의 108 번뇌를 상징하며, 다양한 종류의 단풍나무 11종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붉은빛을 선사합니다.
단풍터널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로 꼽히며, 수많은 관광객과 사진가들이 이곳에서 ‘가을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방문합니다.
단풍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낙엽과 햇살이 어우러져 마치 붉은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내장사 대웅전은 지난 2021년 3월 방화로 소실된 후 1000일 참회기도를 마치고 2024년 9월 5일 기공식을 열어 복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대웅전은 전통 한식 목구조로 143㎡(약 43평) 크기이며,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총사업비는 약 22억 원으로 내장사 자체 예산으로 마련되었고, 1년간 공사 후 2025년 9월 6일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9월 중순까지도 가림막을 한 채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드디어 가림막이 사라졌지만, 사용된 목재들이 완전히 건조된 이후에나 가능한 마지막 단청 입히는 공정만 남겨놓은 듯싶습니다.
이 복원불사는 대웅전 건립뿐 아니라 석축 보수와 정혜루 해체 및 보수, 산문 건립 등 내장사 전반의 복원을 포함하고 있다 하니, 완전한 내장사 경내 모습은 해를 넘겨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관음전 앞의 서향이 따스한 가을볕에 향기를 머금고 일찍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관음전 건너편에 새롭게 건축된 대웅전이 궁금했나 봅니다.

사천왕문을 통과해 화마를 쫒으려고 조성되었다는 연못을 지나 대웅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정혜루가 단풍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면모를 뽐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눈 내린 한겨울 정혜루에서 맛볼 수 있었던 따스한 군고구마와 주지스님이 덕으셨다는 따스한 차를 맛보길 기대하면서, 머잖아 새롭게 완전체가 될 내장사로 거듭나기를 학수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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