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구절초꽃 축제는 벌써 끝났지만, 자홍구절초꽃이 여전히 아름다운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의 늦가을 풍경

Chipmunk1 2025. 11. 21. 00:00

2025. 11. 09.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은 구절초꽃축제가 공식적으로는 10월 중순에 끝났지만, 축제 이후에도 늦가을까지 아름다운 꽃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하얀 구절초꽃이 솔숲 아래에 눈처럼 하얗게 피어나며, 코스모스와 백일홍 등 가을꽃들이 어우러져 화사한 가을 정원을 이룹니다.

축제 후에는 구절초꽃이 절정기를 지나 일부는 꽃이 덜 피거나 끝물인 상태이나, 여전히 군데군데 남아 있는 꽃송이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고요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런 구절초꽃 대신에 진한 선홍빛 매혹적인 자홍구절초꽃이, 머잖아 자홍구절초꽃 축제를 열어도 될 정도로 작년보다 넓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자홍구절초꽃는 하얀색 구절초와 함께 지방정원 하단부 구절초밭에서 코스모스 등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이루며, 특히 가을철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 꽃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을 술에 담그거나 차로 마시기도 하며, ‘선모초(仙母草)’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정읍구절초지방정원에 피는 자홍구절초꽃는 가을 늦게 만개하는 구절초의 한 종류로, ‘천상의 꽃’이라는 꽃말과 함께 ‘가을 여인’이라는 꽃말도 지니고 있어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지난밤, 밤새 내린 비로 고개를 숙였다가, 서서히 빗방울 먹은 얼굴을 들면서 구절초지방정원을 자홍빛으로 물들입니다.

어찌나 색이 곱던지 바람의 훼방을 피해 한송이 한송이 미모를 정성껏 담아봅니다.

자홍구절초꽃은 추운 기후에도 잘 견디고, 정읍구절초지방정원에서는 늦가을인 10월 말부터 11월 하순까지 개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홍구절초꽃은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의 가을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꽃으로,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넓은 구절초 군락지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홍구절초꽃 뿐만 아니라, 봄부터 피기 시작한 나비바늘꽃이 넓게 자리하며, 구절초꽃이 지나간 정원을  가득가득 채워줍니다.

‘섹시한 여인’, ‘떠난 이를 그리워하다’ 등으로 우아하고 매력적인 이미지의 꽃말이 잘 어울리고, 가우라(Gaura lindheimeri)라는 공식 학명을 갖고 있는 나비바늘꽃이 하늘하늘 나비가 날아갈듯, 5월 부터 11월까지 장장 6개월 이상을 구절초지방정원의 감초같은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잎이 사그라지고 있지만, 탐스럽게 익은 빨간 산수유 열매가 밤새 비가 내리면서 맺혀놓은 빗방울을 영롱하게 매달고  있습니다.

구절초 출렁다리 아래 조성된 억새군락지에서 억새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구절초지방정원의 또 다른 가을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비록, 구절초꽃은 거의 지고 없지만, 출렁다리와 인공폭포, 그리고 국화꽃이 장식된 한반도 지형 연못과 감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잘 익어 달린 감이 있는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의 늦가을 풍경은 조용한 치유와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준비된 주차장도 연중 무료로 제공되지만, 축제 기간이 아니면, 별도의 입장료도 없는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은 구절초꽃이 없더라도 명실상부 사계절 온갖 꽃들로 아름답고 쉼이 있는 아늑한 마음의 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