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장성 황룡강 가을꽃잔치 보름 전 소소한 풍경스케치

Chipmunk1 2025. 10. 8. 00:00

2025. 10. 02.

2025년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는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강 일원에서 10월 18일 토요일부터 10월 26일 일요일까지 9일간 열린다고 합니다.

이후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나들이객 맞이 기간으로 운영된다고 하지요.

물론, 일부 유료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입장료부터 주차료까지 무료라고 합니다.

황룡강 가을꽃 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체험, 먹거리, 전시가 풍성한 대표 가을 축제로,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 개막 보름 남짓한 오늘 축제가 열릴 주무대인 장성 황룡강생태공원 일대는 한적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장성 시민을 위한 공원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키 작은 해바라기는 수줍게 한두 송이 피어나면서 축제를 목 빠지게 기다립니다.

가을꽃의 대명사 코스모스는 수줍은 듯 곳곳에서 잔잔하게 피어나기 시작했지만, 또 다른 주인공 노랑코스모스는 아직 흔적조차 보이지 않으니, 지금은 축제를 기다리는 여린 코스모스일 따름입니다.

참고로 노랑코스모스는 일부에서 황화코스모스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황화코스모스와 노랑코스모스는 같은 식물을 가리키지만, 공식 명칭은 노랑코스모스(Cosmos sulphureus)입니다.

'황화코스모스'는 이 꽃의 노란색 꽃빛에서 비롯된 비공식적인 이름일 뿐이며, 공식적인 학명과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서는
'노랑코스모스'로 소개되어 있기에, 황화(노랑꽃)코스모스라는 비논리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이름의 황화코스모스보다는 노랑코스모스로 불리는 게 좋을듯합니다.

그나마, 여름 내내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준 백일홍이 머잖아 천일홍과 바통터치를 하려는 듯, 자칫 썰렁할뻔한 공원을 화려하게 꾸며줍니다.

여름꽃 버들마편초도 연꽃정원을 중심으로, 여름 내내 연꽃과 함께하다, 연꽃이 떠나버린 이 가을에 축제 시작 전까지 황룡강생태공원을 보랏빛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면서 기세가 등등해진 팜파스그라스가 피크뮬리와 함께 가을꽃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가 시작된 성숙한 완숙미를 당당하게 뽐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을은 빠른 속도로 중심을 향해가고,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를 보름 남짓 남긴 장성 황룡강생태공원에는 축제를 위해 바지런히 움직이는 손길들이 분주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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