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9. 02.

올해로 세 번째 장항 맥문동꽃 축제가 이틀 전에 막을 내렸지만, 본격적인 축제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듯, 축제가 열렸던 중앙에만 꽃이 활짝 폈고, 아직 필지말지 결정 못한 맥문동은 잎만 무성할 뿐, 앞으로 한주 내지 두 주 동안은 송림 자연휴양림을 보랏빛으로 물들일 듯합니다.

우거진 송림을 벗어난 서천갯벌 둔턱 위에도 맥문동 보라 보라 찐 보라 꽃이 갯벌 너머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의 모습에서 잊고 살아온 지난날의 그리움을 한 순간에 소환합니다.

아직 덜 핀 맥문동이 모두 필 때까지는 아마도 열흘 정도는 더 남아있을 듯싶기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찾아와 만개한 맥문동꽃에 잔뜩 취해보고 싶은 가을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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