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8. 07.

서동공원이 지금과 같은 연꽃의 명소로 제대로 조성되기 전에는 궁남지 주변의 논에 연꽃을 가꾸어 궁남지로 연꽃 구경 간다 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궁남지가 있는 서동공원으로 연꽃 구경 간다고 합니다.

서동공원의 연꽃축제는 한 달 전에 막을 내리고, 백련은 거의 다 지고 없고, 홍련은 절정기를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동공원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마치 왕비가 된 심청이 나타날 듯싶은 탐스런 홍련을 한송이 한송이 담으면서, 내년 여름에는 2주 정도 당겨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이른 아침부터 꽃잎을 열었다가 오후부터는 서서히 꽃잎을 오므리는 연꽃을 대신해서 야간에는 인조 연꽃들이 도랑 물 위에 화려하게 떠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내년에는 이른 아침부터 종일 머물면서 도랑에 떠서 불을 밝히고 있는 연꽃과 함께 행복한 여름밤을 보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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