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31. 2022년 마지막 날 새벽 4시 조금 넘은 경부고속도로와 천안 논산고속로와 호남고속도로를 막힘없이 거침없이 시원하게 내달렸다. 근래 들어 보기 드문 폭설로 말미암아 상당기간 입산금지되었다가 겨우 통행이 재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오전 7시 막 지나서 도착한 내장산국립공원 매표소 직전 도로는 아직도 통행을 금지한다는 빨간 위험표지판이 세워져 있기에 다리 건너 적당한 공터에 주차를 하고, 아무도 없는 듯 보이는 정문을 지날즈음, 뒤쪽에서 인기척이 나기에 뒤돌아보니, 매표소 뒷문으로 매표소 관리인 인듯한 사내가 쳐다보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아무도 없는 줄 알았다고 말하고 겸연쩍어하는데, 그냥 들어가시라고 한다. 꾸벅 인사하고 가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