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에 오던 날, 제일 먼저 관광안내소에 들러 예약했었던 사운드 오브 뮤직 반나절 투어(인당 45유로)였다. 그 때만해도 오전엔 맑음 이었는데, 어제 밤부터 시작된 비가 출발시각인 9시 15분이 지나도 꾸준히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에 맞춰 빈 좌석이 둘 밖에 없을 정도로 성황리에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었다. 폰 트랩 대령과 딸들의 저택으로 등장했던 레오폴츠크론 성에 도착해서 하늘이 도와주질 않으니 파란 하늘은 언감생심.ㅋ 헬브룬 궁전의 유리누각도 기억의 저편에서 새록새록 기억이 날듯 말듯.ㅎㅎ 정원에 가득 핀 다알리아가 비에 젖은 마음을 위로했다. 안타깝게도 비는 계속 내리고, 웃으면서 거의 보이지 않는 몬드제 근처의 작은 호수마을에서 잠시 머물렀지만, 대부분은 차에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