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지에는 폭염이 극성을 부리는 한여름이라 해봐야 겨우 25도를 넘나드는 정도의 숲이 우거진 만항재의 야생화 탐방로에는 각종 표범나비들과 샤제비나비 팔랑나비와 심지어는 평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배추흰나비까지 동자꽃과 기린초와 큰까치수염등 향기가 좋은 야생화와 더불어 여름을 즐깁니다.하루가 멀다 하고 상상하기도 싫은 범죄가 소중한 생명을 무자비하게 앗아가는 날로 각박한 세상에서 나비가 되어 야생화와 더불어 속세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단지 나그네의 마음뿐일까요?인간의 끊임없는 탐욕으로 시작된 전쟁과 인재에 가까운 각종 재해로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촌 어디선가 신음하며 고통 속에 살아가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현실을 벗어나고픈 마음에서 잼버리 대회 참가차 독일에서 온 어린 소녀가 삭발하고 출가하겠다고 했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