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3

서귀포 숨도의 겨울풍경

2024. 12. 18.서귀포시 일주동로 8941에 위치한 숨도는 숨이 모여 쉼이 되는 정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기자기하게 사계절 아름다운 꽃들이 숨 쉬는 천상의 화원 같은, 나그네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주도 서귀포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정원이 아닌가 싶습니다.지난여름 수국에 감동받고, 이번 겨울에는 동백꽃에 감동받을 준비를 단단히 하고 고염보다는 다소 크고 육지의 감보다는 훨씬 작은 귀여운 감이 주렁주렁 열린 숨도에 들어섭니다.하귤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첫 번째 관람로를 따라 숨도의 겨울로 들어갑니다.비스듬한 경사로를 따라 동백꽃이 환하게 웃으며 나그네를 열렬히 환영합니다.지난여름 산수국이 만발했던 산수국 계곡에는 단풍 든 철쭉이 산수국을 대신해서, 이 겨울에 철쭉 계곡이 되어 철쭉꽃이 별처럼 반짝입..

제주도 이야기 2024.12.26

무지개 뜬 낙강물길공원

2024. 09. 17.가을비가 오락가락하는 사이 낙강물길공원 위에 뜬 무지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은 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혹시 로또라도 사야 되는 건가?안동댐의 낙차를 활용한 분수, 밤새 가동해도 전력소비 없는 기분 좋은 분수가 가을 폭염에 한줄기 시원하게 솟아오르고 가을의 화려한 변신을 꿈꾼다세차게 쏟아지는 인공폭포도 안동댐에서 낙차 크게 흐르고 물소리로 가을 폭염을 달래고 한가위가 지나가고 낙엽 지면 단풍잎도 폭포를 지나가리라안동댐 위로 현란한 아침노을이 뜨거운 태양을 한껏 받아들이고 오늘도 이글이글 호수의 윤슬이 지겨운 가을의 폭염 예견케 하고 세상은 불의 지옥으로 달려간다

여행 이야기 2024.09.23

안동댐 아래 낙강물길공원 숲속의 봄은 현재 진행형

오매불망 안동댐을 올려다보고 오롯이 봄을 맞은 낙강물길공원 폭포 앞 병꽃나무는 흐드러지고,작은 연못을 에워싼 노랑꽃창포 찔레꽃 향기에 취해 설레일즈음 봄은 낙강물길공원에 자리 잡고,봄비 내리던 날 분수가 못마땅해 푸념했던 숙제가 이제야 풀렸다.솟구치는 분수에 흥겨운 노랑꽃창포 따가웠던 봄볕에도 아랑곳 않는 것은 분수에서 튕겨져 나온 물알갱이들이 노랑꽃창포를 감싸주기 때문이리라.숲과 연못사이에 군락을 이루고 낙강물길공원을 초록으로 만든 노랑꽃창포의 수려한 잎새들이 낙강물길공원에 봄을 가둬둔다.잎사귀에 조용히 숨어있다가 새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난 노랑꽃창포가 바람 한점 없는 연못가에서 아침을 맞이한다.정갈하게 차려입은 무희들의 춤사위에 봄은 낙강물길공원에 닻을 내려놓은 채 정겨운 새소리 물소리에 무장 해제..

봄 이야기 202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