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욕 2

일 년 내내 나를 든든하게 지탱해 주고도 불평불만 없이 함께 다녀준 나의 발에게 족욕을 선물했습니다.

겨울비가 살살 뿌려대는 오후에 전주에 있는 족욕샵에서 수고한 나의 두 발에게 족욕을 선물했고, 열심히 셀카봉을 들고 다녀준 두 손에게는 수욕을 선물했습니다.개업한 지 열흘 남짓됐다는 샵 답게 깨끗하고 산뜻한 분위기에 건강에 최고라는 편백나무 인테리어가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환하게 웃으면서 반겨주시는 사장님의 온화한 미소와 몸에 밴듯한 친절이 시작부터 큰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약 삼십 분에 걸친 족욕으로 몸에 쌓였던 독성 물질들이 배출되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봅니다.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처음 경험하는 놀라운 광경에 인터넷 검색을 시도했지만, 아직 포털에 등록을 안 하셨다는 사장님의 친절과 미소에 명함도 받고 효능을 직접 체험한 입장에서 다음 기회에 전주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겠다는 여운을 남기..

여행 이야기 2023.12.30

지금 한라수목원(漢拏樹木園)은 애기동백과 매화와 개나리가 함께하는 겨울과 봄의 중간계절(中間季節)

2023. 01. 06. 한라산이 없는 제주는 상상할 수 없듯이, 자연휴양림과 수목원과 둘레길과 탐방로와 숲길이 없는 한라산은 상상할 수 없겠지요. 그중 하나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해서 지역 주민들의 근린공원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그만인, 제주공항에서 자동차로 불과 20분 내외의 거리에 있으며, 아기동백의 군락지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한라수목원입니다. 한라수목원 내 임업시험연구실 건물 뒤편 한적한 숲 속에 위치한 아기동백 군락이 빽빽하고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는 장관은 민간에 의해 동백 군락지로 조성해 놓은 카멜리아 힐이나 위미리 동백군락지나 동백 포레스트나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그리고 상효원 등 과는 달리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한라산 둘레길의..

제주도 이야기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