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7. 31.

뙤약볕 내리쬐어 온 세상 펄펄 끓고
아스팔트 뜨거운 숨 가슴을 턱 막을 때
백학봉 맑은 그늘 아래 깊은 연못을 서성입니다.

금빛 은빛 붉은 비단 물결을 흩흩흩 휘돌며
수심(水深) 깊은 곳을 유유히 거니는 저 잉어들,
계절의 사나운 열기조차 물 밑으로는 드지 못해
한여름 폭염이란 남의 일인 듯 평온해 보입니다.

어깨를 짓눌러온 세월의 무거운 짐과
잡으려 애쓰던 헛된 욕심 모두 내려놓고
지느러미 가볍게 살랑이며 자유롭고 싶네요.

맑은 물밑 세상엔 어찌 그리 근심이 없을까요
붉은 입술 뻐끔거려 유유자적 노니는 모습,
무더위에 지친 이 내 마음 문득 부러워져
그저 가만히 연못가에 서서 물길을 바라봅니다.
https://youtube.com/shorts/2Nwduwmzz6k?si=gFZo_bm62pYP6Lzy
무더운 날씨에 비단잉어들의 여유로운 물짓처럼 마음만은 늘 시원하고 평온하게 머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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