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의 길목, 내소사의 아늑한 풍경 속에서 마주한 오디빙수 한 그릇.
놋그릇 가득 담긴 짙은 오디의 새콤함과 하얀 연유의 달콤함이 입안 가득 시원하게 퍼집니다.
붉고 검게 익은 오디 알갱이마다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합니다.
달콤한 찹쌀떡 한 조각을 베어 물며, 번잡한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고즈넉한 계절의 맛을 음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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