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 아침 햇살 아래
붉게 타오르는 모란을 봅니다
겹겹이 쌓인 꽃잎 속에서
포근했던 엄마의 손등을 봅니다

철없던 시절, 엄마 치맛자락 붙들고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해 웃음 짓던 그때
목련처럼 고왔던 당신의 얼굴은
이제 내 마음속 지지 않는 꽃이 되었습니다

세월은 흘러 머리칼에 서리가 내려도
오늘만큼은 엄마 품이 그리운 어린아이입니다
꽃 향기 실어 보내는 이 간절한 마음이
저 하늘 구름 너머 당신께 닿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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