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장산의 맑은 물줄기가 머무는 곳,
우화정(羽化亭)에 아침 햇살이 내려앉았습니다.

정자의 파란 지붕이 연못 속으로 고스란히 내려와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들고,

겹겹이 쌓인 산새의 초록은
바람 한 점 없는 수면 위에서 더욱 짙게 피어납니다.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오른다'는
그 이름처럼,
거울 같은 반영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마저 가벼워져 구름 위를 거니는 기분입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자연이 빚어낸 완벽한 대칭의 미학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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